▶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 특별기고
- 4월 24일 HW컨벤션센터에서 SDX재단(이사장 전하진) 주최로 개최
◇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 사진: SDX재단
[넷제로뉴스/기고] 2024년 제2회 리월드 포럼이 오는 4월 24일 HW컨벤션센터에서 SDX재단(이사장 전하진)의 주최로 개최됩니다. 이 포럼에서는 재생 에너지 위기, RE100 실행 방안, 대·중·소기업의 넷제로를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후 위기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세계 각국은 기업에게 넷제로를 독려하고 강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 혜택, 규제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위한 자연환경의 한계를 고려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필요합니다.
2024 리월드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당 문제에 대한 식견을 제시하고, 관련 기업, 정부, 연구소 등의 책임자들이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
기후 위기는 인류에게 시급한 문제이며, 쉽게 풀지 못하는 이유는 국가 간의 형평성 문제, 특정 산업에서의 기술적 문제, 일반인의 인식 문제 등이 있습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해결이 어렵습니다.
기업에게는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규제는 한국 기업에게 시사점이 있습니다. 유럽에 수출하는 기업은 탄소 발생량을 계측하고 국내에서 낸 탄소세와의 차액을 납부해야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문제로 인해 전기차 관련 보조금을 우방국, 적성국을 구분하여 지원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한국 대기업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넷제로 달성의 현실적 어려움은 한국 기업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는 CF100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며, 현재 상황과 미래 예측치에 따라 기업의 재생 에너지 달성에는 현실적 문제가 많으며 이에 따라 CF100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넷제로 상생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필요성과 세계 일류 기업의 상생방안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과 제도의 마련, 기업의 탄소 감축 의지와 노력, 그리고 시장의 촉진이 필요합니다.
※ 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보스턴컨설팅그룹BCG 싱가포르 파트너)

자료: SDX재단
■ 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와의 인터뷰
▶최정규대표: 기후 위기는 현재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대기 중 온실 가스량이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세계 평균 기온도 지난 수천 년 중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그렇다면 이런 추세로는 1.5도 상승 시나리오를 피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최정규 대표: 네, 맞습니다. 1.5도 상승을 피하려면 온실 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45%로 2030년까지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넷제로뉴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세계의 5개 지역이 전체 온실 가스의 80%를 배출했지만, 이 지역은 가장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후 위기로 가장 큰 위기를 겪을 국가들은 온실 가스 배출량이 적은 국가들입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의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렇다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각 산업마다 다른 양의 온실 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는 속도와 방법론도 다릅니다. 일부 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적응과 회복력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기후 금융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연간 4-5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넷제로뉴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를 음모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정규 대표: 기후 위기는 현실이며,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행동이 뒤늦게 되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넷제로뉴스: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기업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최정규 대표: 네,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탄소 거래 가격, 인센티브, 그리고 직접적인 규제입니다.
◆넷제로뉴스: 각각의 규제가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탄소 거래 가격은 온실 가스 배출량에 대한 허용치를 정하고 거래소를 통해 탄소 배출을 경제 시스템 내로 끌어들이는 시스템입니다. 국경간 탄소 조정은 수입 물품의 탄소량에 대한 세제를 도입하는 것이며, 세금은 방출량 거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넷제로뉴스: 인센티브는 어떤 형태로 제공되나요?
▶최정규 대표: 인센티브는 주로 세제 혜택, 보조금 정책, 그린 구매 등을 통해 제공됩니다. 세제 혜택은 주로 청정 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이루어지며, 보조금 정책은 상업성이 낮은 기술에 대한 보조금을 포함합니다. 정부의 그린 구매 정책은 청정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을 강제로 부여합니다.
◆넷제로뉴스: 직접적인 규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최정규 대표: 직접적인 규제는 주로 상품의 표준 제시와 강제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규제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기업에게 일정한 규칙을 강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의 상품 및 포장 표준이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기업에게 미치는 기후 위기 관련 규제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네, 다양한 기후 관련 정책들은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 (IRA, 2022년)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환경 관련 3천 7백억 달러의 투자 재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에너지, 운송, 제조업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미국의 Chip Act (2020년)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연구, 개발, 제조에 5백30억 달러의 투자 재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자료: SDX재단
◆넷제로뉴스: 유럽연합의 정책은 어떤가요?
▶최정규 대표: 유럽연합의 Green Deal Industrial Plan (2023년)은 2021-2030년 사이의 그린 전환을 위한 8천2백억 달러의 공공 재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넷제로뉴스: 이러한 재정 지원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을 위한 재원은 청정 에너지 지원, 운송 산업, 청정 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지원됩니다. 특히 청정 에너지 지원에 2370억불, 운송 산업에 410억불, 청정 기술에 350억불, 제조업에 710억불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러면 이러한 정책들이 어떻게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지원 대상 제조국을 분류하여 차등적으로 적용합니다. 이는 핵심 원재료가 어디에서 공급되는지에 따라 우대 국가, 중립 국가, 금지 국가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지원은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는 향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나 기업에게는 도전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각 정책은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군요. 그렇다면 먼저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청정 에너지와 환경 관련하여 3,700억 달러의 투자 재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주로 에너지, 운송, 제조업 등에서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산업에서의 재생 에너지 개발과 확대, 운송 산업에서의 전기 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제조업에서의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등이 그 예시입니다.
◆넷제로뉴스: 그러면 이 정책이 미국의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째, 에너지 산업에서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기존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기업들에게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운송 산업에서는 전기 자동차 보급으로 자동차 제조업체 및 배터리 업체에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제조업에서는 저탄소 생산 기술의 개발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업의 생산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넷제로뉴스: 다음으로 유럽연합의 Green Deal Industrial Plan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유럽연합의 Green Deal Industrial Plan은 2021-2030년 사이의 그린 전환을 위한 8,200억 달러의 공공 재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재원은 주로 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친환경 교통 수단 보급, 환경 친화적 제조업 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제로뉴스: 일본의 중국 탈출 보조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보조금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일본의 중국 탈출 보조금은 일본으로의 일분 제조업 기업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의 생산 활동을 줄이고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생산 이전을 유도하여 지역 간 경쟁력 조정을 목표로 합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다양한 정책과 규제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최정규 대표: 탄소 감축을 위한 정책과 규제는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과 유럽연합의 Fit for 55는 특히 수출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넷제로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청정 에너지, 운송 산업, 청정 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재원을 할당합니다. 예를 들어, 청정 에너지에는 2370억불이 투입되고, 제조업에는 710억불이 투자됩니다.
◆넷제로뉴스: 이 정책은 어떻게 지원 대상 국가를 분류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지원 대상 국가는 핵심 원재료의 공급 국가에 따라 분류됩니다. 우대 국가에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이 포함되며, 중립 국가와 금지 국가도 차등적으로 적용됩니다.
◆넷제로뉴스: 이 정책의 배경에는 어떤 요소가 있나요?
▶최정규 대표: 이 정책의 배경에는 중국이 리튬 이온 전지의 원재료를 장악하고 있어 발생하는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서방 세계는 나트륨 이온 전지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제조의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넷제로뉴스: 유럽연합에서는 현재 어떤 정책들이 환경 관련 지원에 대해 마련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유럽연합은 넷제로로 이전하기 위해 총 1조 유로의 재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정책과 법안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재원이 할당되고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유럽연합의 Fit for 55와 REPowerEU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최정규 대표: Fit for 55는 유럽연합의 탄소배출량을 55% 줄이기 위한 규제 패키지로, 여러 분야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REPowerEU는 이 패키지 내에서 온실가스 발생 연료 대체, 에너지 효율성 증대, 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위해 6010억 유로가 할당되었습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렇다면 CBAM은 어떤 목적으로 도입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CBAM은 유럽연합의 모든 규제 중 가장 먼저 적용되는 것 중 하나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입니다. Fit for 55 패키지의 일부로,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 적용됩니다.
◆넷제로뉴스: 이 정책들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나요?
▶최정규 대표: 이러한 환경 관련 규제로 인해 기업들은 다양한 제약 조건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CBAM의 경우,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을 위해서는 온실 가스 발생량을 계측하고 보고해야 하며, 현지 탄소세와의 차액을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이에 맞지 않는 기업은 수출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한국에서 RE100 실행이 어렵다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SDX재단
▶최정규 대표: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RE100을 위해서는 REC의 공급이 충분해야 하는데 한국의 REC 가격은 2022년 연말 현재 기준 아시아 지역 국가중에서 홍콩, 싱가포르처럼 토지가 작고 자원 현황이 부족한 나라와 동등하게 가장 비싼 상황입니다. 또한 공급량 또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베트남,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 비해 REC 가격이 훨씬 높고 물량 또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의 재생 에너지 보급률은 2022년 기준 8.95%로 OECD 국가 평균 29.3%에 크게 못 미칩니다. 2035년 전체 전기 에너지 중에 37-40%가 재생 에너지, 35%가 원자력, 그리고 25%가 LNG/석탄에서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45년에도 45%의 전기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발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55%가 산업체에서 발생되고 있어서 전 국가차원에서 기업체는 10% 포인트 재생에너지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100%로 가기에는 대단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우리나라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최정규 대표: 네. 먼저, 우리나라의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풍력 발전은 주로 해안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과 접속 비용이 높아서 민간 기업의 참여를 어렵게 만듭니다. 게다가 재생 에너지의 가격 변동폭이 높아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도 이 문제의 한 요인입니다. 국내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전력 시장 구조가 경직되어 있어서 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유연한 운영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기업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RE100에 이어 CF100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뭔가요?
▶최정규 대표: 네, CF100은 실제로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RE100이 재생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CF100은 원자력 에너지까지 포함하여 깨끗한 에너지 목표를 설정합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럼 CF100의 필요성이 왜 대두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규 대표: 한국에서는 원자력이 중요한 전기 에너지 생산 원천 중 하나이며, CF100은 이러한 원자력 발전을 고려하여 에너지 전환의 다양성을 확장시킵니다. 또한, 석탄을 LNG로 변환한 후 수소로 다시 변환하는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 효과를 인정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합니다.
◆넷제로뉴스: 그러면 CF100이 RE100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RE100은 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초점을 두는 반면, CF100은 원자력을 포함하여 깨끗한 에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CF100은 더 다양한 에너지 소스를 인정함으로써 전체적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더욱 집중합니다.
◆넷제로뉴스: 한국 기업들이 CF100을 채택하고 싶어할 때 어떤 요인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최정규 대표: 한국 기업들이 CF100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 및 LNG를 이용한 탄소 감축 과정이 인정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넷제로뉴스: 넷제로 달성을 위해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이유는 다양합니다. 첫째, 세계 각국의 규제는 더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업종 유형에서 규제의 범위가 Scope 1에서 2, 3으로 점점 더 늘려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 유럽 CBAM이 일부 업종에서 Scope 1을 정량적으로 보고 하기를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점차적으로 전업종, Scope 1, 2, 3으로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TCFD등에서 보다 투명함 보고 체계를 금융기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중소기업간의 협업이 없이는 이를 대응하기 힘듭니다.
둘째, 대기업의 기술력과 자본력, 중소기업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하는데에 시너지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 기술 등 넷제로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중소기업은 넷제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하는데 특화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코볼트 합작투자, SK텔레콤-아이소닉스 협력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창출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공동 연구개발, 공급망 최적화, 인력 교육 등을 통해 넷제로 달성의 비용 절감 가능하고 정부 지원 사업 및 정책 참여 기회가 확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넷제로 기술 및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여 기술 격차 해소 및 경쟁력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 제공, 기술 컨설팅, 공동 연구 개발 등을 통한 기술 전수도 가능합니다. 넷제로 관련 새로운 시장 개척에 필요한 마케팅, 홍보, 판매 지원이 가능하고 해외 진출 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시장 개척 지원도 가능합니다.
넷째, 사회적 책임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 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하여 넷제로 목표 달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넷제로 교육 및 캠페인 진행, 지역 환경 개선 활동 등도 가능합니다. 넷제로 달성을 통해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규제 변화에 대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 관련 규제 변화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하고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 및 유연한 대응을 통한 넷제로 목표 달성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대기업 중소기업의 넷제로 달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저는 대기업 중소기업의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다음 9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방안 1. 제품 스펙의 변경: 구매하는 대기업이 제품의 스펙을 바꾸어서 제품의 전체 생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이를 공급업체의 규격에 적용 (예: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
방안 2. 그린 구매: 그린 구매 원칙, 기준을 정하고 대기업이 점진적으로 더 비싸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생산 과정으로 제조 된 제품을 구매함 (예: 유럽의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이제 그린 생산과정으로 만들어진 철강, 알루미늄과 배터리를 구매)
방안 3. 공급업체 등 가치 사슬상에 있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계산을 통해 현재 수준을 알려 주고 동종업계 대비 어느 정도 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향후 감축해야 하는 방향을 알려 줌
방안 4. 공급업체, 판매업체, 배급업체 등에게 업계 차원의 교육을 통해 환경 문제를 인지 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적 지식을 갖추게 함
방안 5. 공급업체, 판매/배급업체에 공동으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적용함 (예: 유럽의 철강제조업체 Boston Metal이 MOE 기술을 공급업체와 함께 투자하여 전체 공급망에서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임, 화학업체가 후단 공정 기업과 함께 CCUS를 사용함)
방안 6. 구매를 통합하여 보다 싼 가격에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조율함
방안 7. 순환경제 구조의 구축: 연한이 다한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경제 구조를 구축함 (예: 덴마크의 에너지 회사 Orsted가 독일 철강 회사인 Salzigitter와 함께 풍력 터빈 폐철을 철강 제조 프로세스에 사용)
방안 8. 일부 상향 또는 하향 공급망을 통합하여 전체 공급망에서의 온실 가스 베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함 (예: LKAB가 하방 통합을 통해 Scope 3을 1,2로 바꾸어 관리함)
방안 9.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 상시 협업체계의 수립, 탄소감축 아카데미의 설립
◆넷제로뉴스: 기후위기가 인류에게 시급한 문제이며 쉽게 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대기 중 온실가스량이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세계 평균기온은 지난 수천 년 중 최대치입니다. 이 추세대로면 1.5도 상승 시나리오는 물 건너간 이야기입니다. 빙하의 상실, 극심한 기후 재난과 이에 따른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파리 협약 대로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하려면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발생량을 2030년까지 지금의 45%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합니다.
◆넷제로뉴스: 파리 협약 대로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하려면 온실가스 발생량을 2030년까지 지금의 45%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여러 가지 이유로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의 5개 지역이 전체 온실가스의 80%를 누적적으로 배출하였으나 이 지역은 가장 큰 위기를 겪는 지역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로 가장 큰 위기를 겪을 나라들이 사실 가장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하였고, 국제 사회에서의 공정성 논란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범세계적 차원의 공유지의 비극입니다.
◆넷제로뉴스: 각 업종마다 다른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발생량을 줄이는 속도와 방법론이 다 다른데, 어떤 산업들은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적응(adaption)과 회복력(resilience)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고 기후 금융이 중요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고 하는데, 연간 $4-5조 달러가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최정규 대표: 맞습니다. 각 업종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도 다릅니다. 일부 산업에서는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적응과 회복력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후 금융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간 $4-5조 달러가 필요합니다.
◆넷제로뉴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가 중요합니다. 학교나 사회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곧 닥쳐올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회 간의 공정성 문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산업에서의 기술적인 문제, 그리고 우리의 인식의 문제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넷제로뉴스: 최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기후 위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에게는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제로뉴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최정규 대표: 첫째,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탄소 배출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러한 규제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규제에 따라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셋째,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기업은 기후 위기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규제를 준수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넷제로뉴스: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최정규 대표: 일부 기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이나 기술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기업은 규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규제에 대한 대응을 통해 기업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기업들은 기후 위기 관련 규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정규 대표: 기업은 기후 위기 관련 규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규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규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넷제로뉴스: 오랜 시간,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답변과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제2회 리월드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맞손을 잡고 규제를 넘어 새로운 '그린 오션'으로 나아가 글로벌 '넷제로 경제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혜안을 찾기를 바랍니다.
▶최정규 대표: 감사합니다.
넷제로뉴스 desk@netzeronews.kr
▶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 특별기고
- 4월 24일 HW컨벤션센터에서 SDX재단(이사장 전하진) 주최로 개최
[넷제로뉴스/기고] 2024년 제2회 리월드 포럼이 오는 4월 24일 HW컨벤션센터에서 SDX재단(이사장 전하진)의 주최로 개최됩니다. 이 포럼에서는 재생 에너지 위기, RE100 실행 방안, 대·중·소기업의 넷제로를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후 위기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세계 각국은 기업에게 넷제로를 독려하고 강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 혜택, 규제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위한 자연환경의 한계를 고려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필요합니다.
2024 리월드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당 문제에 대한 식견을 제시하고, 관련 기업, 정부, 연구소 등의 책임자들이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
기후 위기는 인류에게 시급한 문제이며, 쉽게 풀지 못하는 이유는 국가 간의 형평성 문제, 특정 산업에서의 기술적 문제, 일반인의 인식 문제 등이 있습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해결이 어렵습니다.
기업에게는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규제는 한국 기업에게 시사점이 있습니다. 유럽에 수출하는 기업은 탄소 발생량을 계측하고 국내에서 낸 탄소세와의 차액을 납부해야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문제로 인해 전기차 관련 보조금을 우방국, 적성국을 구분하여 지원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한국 대기업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넷제로 달성의 현실적 어려움은 한국 기업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는 CF100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며, 현재 상황과 미래 예측치에 따라 기업의 재생 에너지 달성에는 현실적 문제가 많으며 이에 따라 CF100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넷제로 상생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필요성과 세계 일류 기업의 상생방안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과 제도의 마련, 기업의 탄소 감축 의지와 노력, 그리고 시장의 촉진이 필요합니다.
※ 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보스턴컨설팅그룹BCG 싱가포르 파트너)
자료: SDX재단
■ 최정규 리월드 포럼 상임대표와의 인터뷰

▶최정규대표: 기후 위기는 현재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대기 중 온실 가스량이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세계 평균 기온도 지난 수천 년 중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그렇다면 이런 추세로는 1.5도 상승 시나리오를 피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최정규 대표: 네, 맞습니다. 1.5도 상승을 피하려면 온실 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45%로 2030년까지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넷제로뉴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세계의 5개 지역이 전체 온실 가스의 80%를 배출했지만, 이 지역은 가장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후 위기로 가장 큰 위기를 겪을 국가들은 온실 가스 배출량이 적은 국가들입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의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렇다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각 산업마다 다른 양의 온실 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는 속도와 방법론도 다릅니다. 일부 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적응과 회복력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기후 금융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연간 4-5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넷제로뉴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를 음모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정규 대표: 기후 위기는 현실이며,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행동이 뒤늦게 되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넷제로뉴스: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기업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최정규 대표: 네,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탄소 거래 가격, 인센티브, 그리고 직접적인 규제입니다.
◆넷제로뉴스: 각각의 규제가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탄소 거래 가격은 온실 가스 배출량에 대한 허용치를 정하고 거래소를 통해 탄소 배출을 경제 시스템 내로 끌어들이는 시스템입니다. 국경간 탄소 조정은 수입 물품의 탄소량에 대한 세제를 도입하는 것이며, 세금은 방출량 거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넷제로뉴스: 인센티브는 어떤 형태로 제공되나요?
▶최정규 대표: 인센티브는 주로 세제 혜택, 보조금 정책, 그린 구매 등을 통해 제공됩니다. 세제 혜택은 주로 청정 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이루어지며, 보조금 정책은 상업성이 낮은 기술에 대한 보조금을 포함합니다. 정부의 그린 구매 정책은 청정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을 강제로 부여합니다.
◆넷제로뉴스: 직접적인 규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최정규 대표: 직접적인 규제는 주로 상품의 표준 제시와 강제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규제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기업에게 일정한 규칙을 강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의 상품 및 포장 표준이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기업에게 미치는 기후 위기 관련 규제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네, 다양한 기후 관련 정책들은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 (IRA, 2022년)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환경 관련 3천 7백억 달러의 투자 재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에너지, 운송, 제조업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미국의 Chip Act (2020년)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연구, 개발, 제조에 5백30억 달러의 투자 재원이 마련되었습니다.
◆넷제로뉴스: 유럽연합의 정책은 어떤가요?
▶최정규 대표: 유럽연합의 Green Deal Industrial Plan (2023년)은 2021-2030년 사이의 그린 전환을 위한 8천2백억 달러의 공공 재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넷제로뉴스: 이러한 재정 지원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을 위한 재원은 청정 에너지 지원, 운송 산업, 청정 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지원됩니다. 특히 청정 에너지 지원에 2370억불, 운송 산업에 410억불, 청정 기술에 350억불, 제조업에 710억불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러면 이러한 정책들이 어떻게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지원 대상 제조국을 분류하여 차등적으로 적용합니다. 이는 핵심 원재료가 어디에서 공급되는지에 따라 우대 국가, 중립 국가, 금지 국가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지원은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는 향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나 기업에게는 도전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각 정책은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군요. 그렇다면 먼저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청정 에너지와 환경 관련하여 3,700억 달러의 투자 재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주로 에너지, 운송, 제조업 등에서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산업에서의 재생 에너지 개발과 확대, 운송 산업에서의 전기 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제조업에서의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등이 그 예시입니다.
◆넷제로뉴스: 그러면 이 정책이 미국의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째, 에너지 산업에서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기존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기업들에게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운송 산업에서는 전기 자동차 보급으로 자동차 제조업체 및 배터리 업체에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제조업에서는 저탄소 생산 기술의 개발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업의 생산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넷제로뉴스: 다음으로 유럽연합의 Green Deal Industrial Plan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유럽연합의 Green Deal Industrial Plan은 2021-2030년 사이의 그린 전환을 위한 8,200억 달러의 공공 재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재원은 주로 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친환경 교통 수단 보급, 환경 친화적 제조업 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제로뉴스: 일본의 중국 탈출 보조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보조금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일본의 중국 탈출 보조금은 일본으로의 일분 제조업 기업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의 생산 활동을 줄이고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생산 이전을 유도하여 지역 간 경쟁력 조정을 목표로 합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다양한 정책과 규제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최정규 대표: 탄소 감축을 위한 정책과 규제는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과 유럽연합의 Fit for 55는 특히 수출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넷제로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최정규 대표: 미국의 인플레이션 축소 정책은 청정 에너지, 운송 산업, 청정 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재원을 할당합니다. 예를 들어, 청정 에너지에는 2370억불이 투입되고, 제조업에는 710억불이 투자됩니다.
◆넷제로뉴스: 이 정책은 어떻게 지원 대상 국가를 분류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지원 대상 국가는 핵심 원재료의 공급 국가에 따라 분류됩니다. 우대 국가에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이 포함되며, 중립 국가와 금지 국가도 차등적으로 적용됩니다.
◆넷제로뉴스: 이 정책의 배경에는 어떤 요소가 있나요?
▶최정규 대표: 이 정책의 배경에는 중국이 리튬 이온 전지의 원재료를 장악하고 있어 발생하는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서방 세계는 나트륨 이온 전지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제조의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넷제로뉴스: 유럽연합에서는 현재 어떤 정책들이 환경 관련 지원에 대해 마련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유럽연합은 넷제로로 이전하기 위해 총 1조 유로의 재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정책과 법안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재원이 할당되고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유럽연합의 Fit for 55와 REPowerEU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최정규 대표: Fit for 55는 유럽연합의 탄소배출량을 55% 줄이기 위한 규제 패키지로, 여러 분야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REPowerEU는 이 패키지 내에서 온실가스 발생 연료 대체, 에너지 효율성 증대, 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위해 6010억 유로가 할당되었습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렇다면 CBAM은 어떤 목적으로 도입되고 있나요?
▶최정규 대표: CBAM은 유럽연합의 모든 규제 중 가장 먼저 적용되는 것 중 하나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입니다. Fit for 55 패키지의 일부로,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 적용됩니다.
◆넷제로뉴스: 이 정책들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되나요?
▶최정규 대표: 이러한 환경 관련 규제로 인해 기업들은 다양한 제약 조건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CBAM의 경우,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을 위해서는 온실 가스 발생량을 계측하고 보고해야 하며, 현지 탄소세와의 차액을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이에 맞지 않는 기업은 수출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한국에서 RE100 실행이 어렵다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SDX재단
▶최정규 대표: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RE100을 위해서는 REC의 공급이 충분해야 하는데 한국의 REC 가격은 2022년 연말 현재 기준 아시아 지역 국가중에서 홍콩, 싱가포르처럼 토지가 작고 자원 현황이 부족한 나라와 동등하게 가장 비싼 상황입니다. 또한 공급량 또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베트남,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 비해 REC 가격이 훨씬 높고 물량 또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의 재생 에너지 보급률은 2022년 기준 8.95%로 OECD 국가 평균 29.3%에 크게 못 미칩니다. 2035년 전체 전기 에너지 중에 37-40%가 재생 에너지, 35%가 원자력, 그리고 25%가 LNG/석탄에서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45년에도 45%의 전기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발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55%가 산업체에서 발생되고 있어서 전 국가차원에서 기업체는 10% 포인트 재생에너지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100%로 가기에는 대단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우리나라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최정규 대표: 네. 먼저, 우리나라의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풍력 발전은 주로 해안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과 접속 비용이 높아서 민간 기업의 참여를 어렵게 만듭니다. 게다가 재생 에너지의 가격 변동폭이 높아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도 이 문제의 한 요인입니다. 국내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전력 시장 구조가 경직되어 있어서 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유연한 운영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기업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RE100에 이어 CF100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뭔가요?
▶최정규 대표: 네, CF100은 실제로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RE100이 재생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CF100은 원자력 에너지까지 포함하여 깨끗한 에너지 목표를 설정합니다.
◆넷제로뉴스: 그렇군요. 그럼 CF100의 필요성이 왜 대두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규 대표: 한국에서는 원자력이 중요한 전기 에너지 생산 원천 중 하나이며, CF100은 이러한 원자력 발전을 고려하여 에너지 전환의 다양성을 확장시킵니다. 또한, 석탄을 LNG로 변환한 후 수소로 다시 변환하는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 효과를 인정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합니다.
◆넷제로뉴스: 그러면 CF100이 RE100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RE100은 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초점을 두는 반면, CF100은 원자력을 포함하여 깨끗한 에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CF100은 더 다양한 에너지 소스를 인정함으로써 전체적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더욱 집중합니다.
◆넷제로뉴스: 한국 기업들이 CF100을 채택하고 싶어할 때 어떤 요인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최정규 대표: 한국 기업들이 CF100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 및 LNG를 이용한 탄소 감축 과정이 인정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넷제로뉴스: 넷제로 달성을 위해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이유는 다양합니다. 첫째, 세계 각국의 규제는 더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업종 유형에서 규제의 범위가 Scope 1에서 2, 3으로 점점 더 늘려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 유럽 CBAM이 일부 업종에서 Scope 1을 정량적으로 보고 하기를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점차적으로 전업종, Scope 1, 2, 3으로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TCFD등에서 보다 투명함 보고 체계를 금융기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중소기업간의 협업이 없이는 이를 대응하기 힘듭니다.
둘째, 대기업의 기술력과 자본력, 중소기업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하는데에 시너지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 기술 등 넷제로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중소기업은 넷제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하는데 특화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코볼트 합작투자, SK텔레콤-아이소닉스 협력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창출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공동 연구개발, 공급망 최적화, 인력 교육 등을 통해 넷제로 달성의 비용 절감 가능하고 정부 지원 사업 및 정책 참여 기회가 확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넷제로 기술 및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여 기술 격차 해소 및 경쟁력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 제공, 기술 컨설팅, 공동 연구 개발 등을 통한 기술 전수도 가능합니다. 넷제로 관련 새로운 시장 개척에 필요한 마케팅, 홍보, 판매 지원이 가능하고 해외 진출 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시장 개척 지원도 가능합니다.
넷째, 사회적 책임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 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하여 넷제로 목표 달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넷제로 교육 및 캠페인 진행, 지역 환경 개선 활동 등도 가능합니다. 넷제로 달성을 통해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규제 변화에 대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 관련 규제 변화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하고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 및 유연한 대응을 통한 넷제로 목표 달성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대기업 중소기업의 넷제로 달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저는 대기업 중소기업의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다음 9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방안 1. 제품 스펙의 변경: 구매하는 대기업이 제품의 스펙을 바꾸어서 제품의 전체 생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이를 공급업체의 규격에 적용 (예: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
방안 2. 그린 구매: 그린 구매 원칙, 기준을 정하고 대기업이 점진적으로 더 비싸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생산 과정으로 제조 된 제품을 구매함 (예: 유럽의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이제 그린 생산과정으로 만들어진 철강, 알루미늄과 배터리를 구매)
방안 3. 공급업체 등 가치 사슬상에 있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계산을 통해 현재 수준을 알려 주고 동종업계 대비 어느 정도 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향후 감축해야 하는 방향을 알려 줌
방안 4. 공급업체, 판매업체, 배급업체 등에게 업계 차원의 교육을 통해 환경 문제를 인지 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적 지식을 갖추게 함
방안 5. 공급업체, 판매/배급업체에 공동으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적용함 (예: 유럽의 철강제조업체 Boston Metal이 MOE 기술을 공급업체와 함께 투자하여 전체 공급망에서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임, 화학업체가 후단 공정 기업과 함께 CCUS를 사용함)
방안 6. 구매를 통합하여 보다 싼 가격에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조율함
방안 7. 순환경제 구조의 구축: 연한이 다한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경제 구조를 구축함 (예: 덴마크의 에너지 회사 Orsted가 독일 철강 회사인 Salzigitter와 함께 풍력 터빈 폐철을 철강 제조 프로세스에 사용)
방안 8. 일부 상향 또는 하향 공급망을 통합하여 전체 공급망에서의 온실 가스 베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함 (예: LKAB가 하방 통합을 통해 Scope 3을 1,2로 바꾸어 관리함)
방안 9.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 상시 협업체계의 수립, 탄소감축 아카데미의 설립
◆넷제로뉴스: 기후위기가 인류에게 시급한 문제이며 쉽게 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대기 중 온실가스량이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세계 평균기온은 지난 수천 년 중 최대치입니다. 이 추세대로면 1.5도 상승 시나리오는 물 건너간 이야기입니다. 빙하의 상실, 극심한 기후 재난과 이에 따른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파리 협약 대로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하려면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발생량을 2030년까지 지금의 45%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합니다.
◆넷제로뉴스: 파리 협약 대로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하려면 온실가스 발생량을 2030년까지 지금의 45%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여러 가지 이유로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의 5개 지역이 전체 온실가스의 80%를 누적적으로 배출하였으나 이 지역은 가장 큰 위기를 겪는 지역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로 가장 큰 위기를 겪을 나라들이 사실 가장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하였고, 국제 사회에서의 공정성 논란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범세계적 차원의 공유지의 비극입니다.
◆넷제로뉴스: 각 업종마다 다른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발생량을 줄이는 속도와 방법론이 다 다른데, 어떤 산업들은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적응(adaption)과 회복력(resilience)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고 기후 금융이 중요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고 하는데, 연간 $4-5조 달러가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최정규 대표: 맞습니다. 각 업종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도 다릅니다. 일부 산업에서는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적응과 회복력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후 금융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간 $4-5조 달러가 필요합니다.
◆넷제로뉴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최정규 대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가 중요합니다. 학교나 사회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곧 닥쳐올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회 간의 공정성 문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산업에서의 기술적인 문제, 그리고 우리의 인식의 문제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넷제로뉴스: 최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기후 위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에게는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최정규 대표: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제로뉴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최정규 대표: 첫째,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탄소 배출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러한 규제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규제에 따라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셋째, 기후 위기 관련 규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기업은 기후 위기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규제를 준수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넷제로뉴스: 기후 위기 관련 규제가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최정규 대표: 일부 기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이나 기술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기업은 규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규제에 대한 대응을 통해 기업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기업들은 기후 위기 관련 규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정규 대표: 기업은 기후 위기 관련 규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규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규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넷제로뉴스: 오랜 시간,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답변과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제2회 리월드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맞손을 잡고 규제를 넘어 새로운 '그린 오션'으로 나아가 글로벌 '넷제로 경제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혜안을 찾기를 바랍니다.
▶최정규 대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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