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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위한 기업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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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이 리월드포럼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SDX 재단)/뉴스펭귄


[뉴스펭귄 이동재 기자]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기업의 대응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과거 수많은 기업들이 수익을 좇아 열심히 일했음에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라졌다”고 경고하면서, 기업에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24일 열린 리월드포럼 2024에 기조연설로 나선 유 사무총장은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최대의 위협 두 가지는 핵 안보와 기후위기”라며 “기후위기도 핵 안보 만큼 인류의 생존의 걸린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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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제6차 평가보고서에 ‘주로 온실가스 배출을 통해 인간의 활동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한 것이 명백하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것은 반대로 똑같이 인간의 활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라며 기업의 기후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최근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등 유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다뤄진 공통 핵심 의제는 기후위기였다.

유 사무총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의 결론은 한 마디로 탄소감축 시대에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이 긴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유 사무총장은 특히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교토의정서 때와 마찬가지로 파리협정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지만 기업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며, “교토의정서 탈퇴를 지지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위아스틸인(We are still in)’ 이니셔티브를 결성, 파리협정에 동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사무총장은 미국 기업들이 달라진 이유를 “미국 산업계의 쓰라린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토의정서 탈퇴 이후 일본 기업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내어주고,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겪는 등 장기적 녹색 성장에 대해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어 유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탄소배출을 줄이는 만큼 피해 복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변화에 대한 선택은 자유지만 선택의 결과로부터까지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고, “결국 행동하는 자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기후 행동을 촉구했다.


이동재 기자 dlehdwo772@newspengu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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