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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기업 ‘상생’과 ‘지원’이 핵심

  • 2024.04.25


[리월드포럼 2024]
기후위기 대응, 탄소무역 장벽 극복 위해 실현 가능한 기업 전략 모색
저탄소 사회 전환 위한 기업 지원과 탄소 감축 통한 ESG 실현 등 강조


24일 SDX재단이 주최한 '리월드포럼 2024'가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준영 기자

24일 SDX재단이 주최한 '리월드포럼 2024'가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준영 기자



[HW컨벤션센터=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SDX재단이 2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HW컨벤션센터에서 ‘RE100 실현 전략과 대중소기업 탄소중립 상생방안’을 주제로 ‘리월드포럼 2024’를 개최했다.

리월드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무역 장벽 극복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업 전략을 모색하는 주요 포럼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 올해 리월드포럼은 CBAM 등 당장 기업들에게 닥쳐오는 규제의 종류와 스코프 3 적용이 중소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민·관·학계의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병화 리월드포럼 공동대표는 오늘 포럼을 통해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과 재생가능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병화 리월드포럼 공동대표는 오늘 포럼을 통해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과 재생가능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에 존재하는 상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에 존재하는 상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병화 리월드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재생 에너지 100% 사용은 전 세계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가장 중요한 움직임 중 하나다. 오늘 포럼은 RE100을 실현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방안을 찾는 자리”라며 “자발적 탄소시장의 활성화는 우리 기업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늘 포럼이 기업들의 탄소중립 노력과 재생가능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는 ‘양질의 전환’ 시대다. 교육, 경제, 사회 시스템에 존재하던 상식을 할 때”라며 “앞으로는 새로운 상식을 갖지 않으면 지속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오늘 포럼도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월드포럼 2024 참석자들이 연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리월드포럼 2024 참석자들이 연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기후위기, ‘규제’에서 ‘지원’으로

이후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되며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전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의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흐름과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유 사무총장은 “기후는 잘 사느냐 못 사느냐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 즉 생존의 문제”라며 “기후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며, 이제는 그 심각성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이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흐름과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이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흐름과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특히, 그는 온실가스에 대해 “지금까지 인간의 삶은 탄소 사회였으나, 앞으로는 저탄소 사회, 수소 사회로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는 탄소 감축,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의 일관성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탄소에서 수소, 신재생 에너지로 조건 없는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의 공급, 효율성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자력에 대해선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가는 중간지점의 역할은 하지만, 최종적인 에너지로 보긴 어렵다”며 “자연과 더불어 사용할 수 있는 Nbs(Nature-based solution)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라고 말했다.


유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며, 기업 중 목표를 이행하기 어려운 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유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며, 기업 중 목표를 이행하기 어려운 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또한, 기업의 ESG에 대해선 “최근 기업들이 ESG를 달성하기 위해 너무 테크니컬한 문제들에만 몰두하며 숫자·등수 높이기에 매몰돼있다. 이제는 다시 ESG의 기본 정신 강조가 필요한 때”라며 “숫자를 떠나서 ‘탄소 감축’을 통한 지구에 대한 ‘배려’가 ESG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설계는 어느정도 끝났으며, 이행은 민간 기업의 주도를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 변화하지 못하는 기업은 지속되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며,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선 관련 기술과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기업 중 목표를 이행하기 어려운 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넷제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업의 ‘상생’이 중요


최정규 리월드포럼 상임대표가 '탄소감축을 위한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최정규 리월드포럼 상임대표가 '탄소감축을 위한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어서 최정규 리월드포럼 상임대표가 ‘탄소감축을 위한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최 상임대표는 전 세계에서 제시되는 기후위기 대응 기업 상생 방안을 ▷제품 스펙 변경 ▷그린 구매 원칙 정립 및 적용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중소기업에 대한 환경 교육 ▷중소기업과 기후 기술의 공동개발 및 적용 ▷통합구매 ▷순환경제 체제의 구축 ▷상향 또는 하향 공급망 통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협업체계와의 공동체 플랫폼 등 9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 모든 거래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점검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탄소배출량은 기업의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 상임대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서로의 생존을 위해서 이제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며 “협업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구체적 사례들은 한국의 대기업 중소기업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데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월드포럼 2024 기념사진 /사진=박준영 기자

리월드포럼 2024 기념사진 /사진=박준영 기자


박준영 기자 in00k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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